제목: 레일바이크,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탈 것'
이름:


등록일: 2009-07-27 03:28
조회수: 3422


PICT0110.jpg (26.3 KB)
종종 정선 레일바이크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여러 질문 중 한가지는, 과연 애써서 그 산골까지 가서 돈 들여 탈만한 것인가 하는 질문입니다만,
뱃사공 답인 즉 ‘물론 그렇다!’ 입니다.
자전거와 기차, 이 두가지 매력적인 것들이 절묘하게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탈것’이니 미루어 짐작하여도 족히 타볼만한 것이지요.

특히 정선 레일바이크는 적당한 내리막길이어서 몸을 맡기고 그냥 얹혀가기 면구할 때 살짝 근육에 힘을 주어 발을 저어주면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미끄러지듯 내달리는 이상야릇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기에 기찻길 위를 날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까지 더해지니 머리카락 휘날리며 불어오는 그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아갈 길을 애써 찾을 필요 없이 정해진 길에 몸을 내맡기고 갈 때, 비로소 보이는 ‘풍경’들이 있으니 그것이 레일바이크의 가장 큰 미덕이라 하겠습니다.
더구나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에 이르는 철길은 그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강원도 산골풍경의 진수를 조망할 수 있는 손꼽히는 코스인지라 이십여리 가까이 달리는 동안 주변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잠시잠깐 지루할 일이 없습니다.


뱃사공,
레일바이크에 앉아 맑은 하늘과, 바람과, 풍경들을 거저 마주하며 버쩍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길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 처럼 사람의 인생도 아둥바둥거리지 말고 그렇게 운명에 순응하며 살 때 비로소 새로운 삶의 풍경을 볼 수 있게 될런지도 모르겠다는 깨달음.

허나 세상이 그리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니 그게 문제이겠지요. 쩝..


자, 그럼 이야기만으로는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 아쉬운대로 동영상으로나마 감정이입하여 함께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아름다운 탈것, 레일바이크를 타고~~~





* 여행도움글

- 바람~이 있는 평창군 봉평에서 레일바이크의 시작점인 정선군 구절리역까지는  지도검색 결과, 총거리 79.05km 예상소요시간 승용차기준 1시간 25분 입니다.
허니 만만한 거리는 아니지요. 따라서 1박2일 일정으로 레일바이크와 평창을 함께 둘러보시기엔 다소 시간적 압박이 있을 것입니다. 가능한 일정을 나누어 하루는 정선과 영월지역을 하루는 평창지역을 둘러보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다만 남쪽지방에서 오시는 분들은 평창으로 오는 길이나 혹은 내려가는 길에 들르시면 짧은 일정으로도 레일바이크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물론 예약은 필수!


강원도여행의 등대지기 펜션
여행자들의 벗 바람이 불어오는 곳..
촌장 뱃사공 아룀
꾸우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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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정말 잼났어요 ^^
2009-12-29
10: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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