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비


사자자리에 별비(유성우)가 쏟아질거라는 뉴스를 듣고
새벽에 별보러 나갈거라고 했더니
아내가, 평상시엔 게으르던 사람이 이럴땐 어찌 그렇게 바지런하냐며 핀잔을 준다.

그래도 할수 없는 노릇.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어두컴컴한 호숫가로 나갔다.

차창을 열고,
하늘에 눈이 익을때까지,
음악을 틀어 두고.

...

별동별이 비처럼 쏟아지진 않았지만
목이 뻐근할 무렵이면 한번씩 휘익 지나가주어서 심심치는 않더군.

나는 아직도
하늘을 보고 있으면,
별무더기를 보고 있으면,
이유없이 행복해질때가 있다.


이천구년 십일월
춘천 의암호


덧,
자꾸 먹통이 되는 충전지를 몸으로 데워가며 애써 사진을 찍었는데
결국 유성우 사진은 한장도 찍지 못함.
그럼 요 사진??  
유성우 치고는 어째 좀 느릿느릿하다 싶더니 검색결과 인공위성으로 사료됨..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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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별비


사진가:

등록일: 2009-12-13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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