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저희의 추억을 지켜주신 뱃사공님의 뒷모습을 지켰습니다.

바람과도 같고 깃털과도 같은 가볍디 가벼운 연을 맺은지가 어언 3년을 넘었습니다.

인간성의 바닥을 볼수 있을 거라던 3년이라는 연애기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사람과 평생살지도 모르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듯이...

3년이 지나도 찾고 싶은 곳이며, 만나뵙고 싶은 분인 뱃사공님께 이제야 연을 맺었다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형님을 뵙듯, 선배님을 뵙듯, 선생님을 뵙듯,.... 친구를 뵙듯...
저희 연인간 추억의 문을 지켜주고 계신 수문장님을 뵙듯...

지난 밤에도 어김없이 추억을 찾은 저희 연인을 지켜주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뒷모습을...훔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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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밤새 저희의 추억을 지켜주신 뱃사공님의 뒷모습을 지켰습니다.


사진가: 일당백

등록일: 2010-02-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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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린 월정사 전나무숲길 [2]

장기연애를 하다보면 문득, 이 사람과 평생 함께 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때가 있죠.
그러면 설레이기도 하고 조금 두렵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오래된 연인들의 딜레마라고 할수 있는데 그래도 그것이 행복한 일이죠.
결혼하고 사랑도 '일상'이 되면 생활과 뒤섞여 무엇이든 모호해지니까요.
그래서 저는 오래된 연인들이 늘 부럽습니다.


바람~에 추억을 묻은 오래된 연인들을 위해서라도 이 무모한 항해가 계속되어야하는데 실은 갈수록 자신이 없어지고 있어요.
이러다 정말 망망대해 속으로 잠수인지 침몰인지 모호하게 숨어버리게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새해엔 모두에게 행운을 빕니다.
오래된 연인들에게도, 뱃사공의 정처없는 유랑에도, 부디 축복을.
2010-02-08
23: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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