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다


평창으로 돌아오는 길,
새로 난 신작로를 구경해 보겠다고 해거름때까지 산골 깊숙이 쏘다니다 눈발 흩날리는 산등성이를 올려다보는데,
허연 자작나무들이 훈련병 빡빡 머리털처럼 삐쭉거리고 있었다.

녀석,
겨울 나느라 수고가 많았다.
너 또한 나처럼.

기운 내라.
이제 이 눈이 그치면 봄이 올거야.


이천십년
늦겨울
홍천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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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고했다


사진가:

등록일: 2010-03-0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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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내역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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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아침 [2]
prol
아...진정 길고 긴 겨울이네요.
전[지식채널e]의 피디가 그런 말을 했지요.
"내가 봄 사이로 걸어 들어가야 봄이다."
얼른, 씩씩한 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야겠어요.
너무 춥네요.
2010-03-08
23:45:59

대관령과 강릉에 또 큰눈이 내렸다는군요.
저녁뉴스에선 이젠 눈도 지겹다는 주민들의 인터뷰가 흘러나오고.

폭설을 고대하던 뱃사공의 마법주문이 기대이상의 효험을 발휘한 겨울이었습니다.^^
2010-03-09
03:33:41
정지선
마지막 글귀.
표 팔다가..눈물이 왈칵 날뻔 했다는..
힘내보겠습니다.
2010-07-27
19: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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