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이상한언니 
사는 것에 치여 정신이 아득해질 때 한번씩 들어와요.
숨이 트이는 기분으로

지난 것이 좋은 건 역시 기억은 미화되기 때문일까요?  

그리워요.
그 때 그 좋았던 햇빛도 그 바람도, 힘차게 내렸던 빗줄기도 그 휘몰아쳤던 눈들도

그 안에 있었던 조금 어렸던 제 모습도, 그 안에 함께했던 모두가 그립습니다.


바람이 v.3 이 금새 생겨날 것만 같았는데 기다리는 사이에 벌써 시간이 한참 흘렀네요.

미화된 기억 부여잡고 언젠가 한번은 마주하길 기대해봅니다.


그 때까지 자유로우시길!


추억의 관용도는 무척 넓어서 지난 기억들은 대개 아름답기 마련이죠.
시간이 한참 지나 돌아보아도 추억이 되지 못하는 기억이 있다면 그것은 더없이 슬픈 일.
다행스럽게도, [바람]에서 햇빛과 비와 바람을 함께 맞았던 기억을 그리워해주는 여행자벗들이 있으니 한때 주인장이었던 자 또한 행복합니다.

자유로우라는 말 만큼 고마운 언어가 있을까요.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가장 큰 배려라는 것을 젊어서는 알지 못했죠.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나이와 자유로움은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아 자유롭게 사는 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소실점을 향해 멀어집니다. 심지어 가속도가 붙어서 말이죠.

그래도
생이 다할때까지 자유롭게 살고 싶군요.
그것이 바람v3.0의 미션이기도 하니까요.

잘 살고 계시나요.
눈물은 이제 건조해질만큼 씩씩해지셨겠지요.
늘 잊지 않고 있어요.
저도 사는 일이 가끔 아득해지지만 그래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주인장이 스스로 바람이 되는 v3.0의 소식 종종 전하겠습니다.

모쪼록
이상한언니에게도 축복을.

18·01·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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