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는 인사
  

내일이 되기 전에, 새해가 오기 전에, 한해를 보내는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한해에 벌어진 온갖 일들 중에 [바람]과 관련된 가장 큰 일은, 하마터면 이 홈피를 통째로 잃어버릴 뻔한 일일거 같군요.
말로만 듣던 해킹 공격에 [바람]홈피도 피해를 볼 줄이야.
호스팅 업체의 피나는 노력 끝에 간신히 복구를 했지만 여전히 곳곳에 그 해킹의 상흔들이 남아있다는.

이 낡은 홈피에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수많은 추억들이 쌓여 있다는 것을, 그 일을 겪으며  새삼 알게 됐습니다.
겨우 되살린 홈피글들을 하나씩 꺼내 읽으면서 지난 유랑의 삶이 애틋하고 짠하여 종종 뭉클해집니다.
[바람]에 추억을 묻은 여행자벗들도 비슷하겠지요.

한해의 마무리 삼아 공연을 하나 보고 왔습니다.
‘바람이불어오는곳’
김광석형의 노래들로 꾸며진 뮤지컬이죠.

한때 바람이불어오는곳 쥔장으로 여행자벗들과 동고동락 하던 자가 대학로에서 동명의 공연을 보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딸들은 예전에 살던 ‘바람이불어오는곳’에서도 복도며 마당이며 가는 곳마다 이 노래들이 흘러 나왔다며 자기들이 태어나기도 전 세상을 떠난 가수의 노래를 줄줄 따라 부르더라는.
녀석들에게도 [바람]은 추억이 담긴 무엇인 모양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사랑과 위로가 담긴 이 홈피가 사라지지 않도록 지난 한해 온기를 불어 넣어준 여행자벗들께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래 기억할께요.
진심 땡큐.

삶은 이미 여행,
여행자벗들 모두의 여행에도 축복을!

여행자들의 벗 ‘바람이불어오는곳..’
촌장 뱃사공 드림.


prol
맞아욥! 어쩌다 홈피가 안 열릴때마다 심장이 쫄깃해지곤 했어요!
다시, 열심히 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2018년, 아직 입에 익숙치 않은 새 해입니다.
건강하시고, 모쪼록.. 좋은 소식들을 자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8·01·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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