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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람.... 08-06 | VIEW : 843
어제 늦은 퇴실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12시나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역시 집이 최고로 편하네 하면서도 바람에서의 여운과 그리움이 남아 있답니다..
뱃사공님 기억에는 아이패드 커플로 강하게 각인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가을이되면 한번더 놀러가서 진짜 여유있는 ...뭔가를 버리고 채울수있는 그런 시간들 갖고 싶은데....떠나신다니 너무 아타까울 뿐이네요....이번 여행은 뭔가에 쫒기듯 계획과는 다르게 여유로움이 없었는데....바람을 떠나면서 배웅해주시는 뱃사공님을 뒤로하고 돌아오는길 어릴적 명절날 친척들이 몰려와 왁자지걸 하다가 모두 떠나고 난뒤의 그 허전함이랄까...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 떠나고 또 새로운 여행자들이 찾아오겠지만....
뱃사공님도 그런 느낌을 받으셨는지요....^^ 저만 그렇게 느낀걸까요?ㅎㅎ
전 그런 느낌들이 싫었었는데.....
펜션 구석구석 섬세하게 신경쓰신게 많으실텐데...그정을 어떻게 다 떼어내고 떠나시려는지...
또다시 만나게 되는날이 있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제가 사고를 안치고 왔으면 더욱 좋았을텐데...죄송한 마음이 계속 남아있네요...
남은 여름 건강잘 챙기시고 노 열심히 저으셔서 원하시는 꿈 꼭 이루시길 바래요~^^

너무 열심히 설거지 하느라 그릇 하나 깬것을 가지고 사고라고까지야^^
흔히 있는 일이니 염두에 두지 않으셔도 됩니다.

명절날 친척들이 몰려왔다 떠나가는 느낌, 매우 적절하고 정확한 표현입니다.
실제 그렇지요. 몹시 가슴이 허하다는.
특히 여름성수기를 통과하고 나면 그 알수없는 헛헛함에 맥이 탁 풀립니다.
허나 펜션주인장에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피할수 없는 업보.
그렇게 바람처럼 스쳐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보내며 산 지가 벌써 칠년째네요.
이젠 좀 쉴때도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아지는 사람에게 정을 붙이고 고양이는 공간에 정을 붙인다는데,
뱃사공은 반반쯤 되는거 같습니다.
서울을 뛰쳐나와 망명길에 올라 산골을 전전하며 칠년을 살았으니 시골생활에 살짝 정이 붙을만도 한데..
허나 공간이든 사람이든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피할수 없는 것.
하물며 수년간 마음을 다 준 사랑도 그리되는데 이깟 정 쯤이야 휙 떨쳐 버려야하는 것일겁니다.

그러다 보면 또 어디 바람 솔솔 부는 곳에서 바람~v3.0이 새롭게 기착하였다고 소식을 쏘아 올리는 날이 있겠지요.
그때는 뱃사공도 아이패드 하나 사서 신세계에 빠져 보겠습니다.^^

오래된 연인들에게 따뜻한 축복을 드립니다.
모쪼록 몸도 사랑도 늘 강건하시길..


여행자들의 벗
바람이 불어오는 곳..
뱃사공 드림.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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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여름이나 가을에 떠나고 싶을때는 언제나 머릿속을 맴도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곳 펜션의 대명사처럼 지워지지 않습니다. 부디 멀리떠나지 마시고 오래동안 숨어있지도 마시고 다시 어느곳에서든지 불러주시면 한번쯤 달려가겠습니다. 담에 뵐수 있을때까지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이 모두 잘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전북 익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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