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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기억이 가물가물, 허나 그 공포스런 벌집은 기억이 뚜렷! 덕분에 벌집을 잘 치웠더랬지요. 물론 제가 한 것은 아니고 119 아저씨들이 애써주셨지만. 벌레를 지독히 싫어하는 뱃사공에겐 두분의 제보?가 더없는 다행이었습니다.^^ 사랑도 난무하고 이별도 난무하는 하 수상한 세월에 바람~을 다녀간 연인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족을 이루었다는 소식은 언제나 경이롭습니다. 수없이 많이 받으셨을 축하에 뱃사공의 축복도 함께 더합니다. 바람~v2.0은 공지해 드린 것처럼 9월 첫주까지만 출항예정입니다. 본래는 메밀꽃축제가 9일부터 시작인지라 한 주 더 문을 열까 생각했었는데, 다음 기착지가 아직 미정이어서 짐을 어떻게 꾸릴지 결정치 못해 우선 첫주까지만 승선예약을 받기로 했습니다. 추후 일정에 따라 혹여 두번째주 까지 앵콜출항을 할수도 있지만 어찌될지는 아직 알수가 없는지라.. 어느 경우던 추석 연휴 이후에는 훌훌 털고 다시 정처없는 유랑을 하게 될것입니다. 허나 너무 아쉬워하지는 않아도 된답니다. 춘천에서도 그랬고 평창에서도 그러했듯, 또 어딘가에서 바람처럼 다시 만날 날이 있을테니까요. 혹여 다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이깟 장사꾼과의 인연이야 그저 깃털같이 가벼운 것이오니 툭,털어 버리면 그만. 당분간 깊은 잠수를 탈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심해를 허우적거리는 중에라도 생사확인의 소식은 바람홈피에 종종 쏘아 올리겠습니다. 여행자벗들도 이 낡은 홈피가 온기를 잃지 않도록 슬쩍 다녀가 주시면 감사^^ 멀리서지만 유준이네 가족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행자들의 벗 바람이 불어오는 곳.. 뱃사공 드림.  |
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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