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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09-02 | VIEW : 1,016
기억하시는지요? 2010년 여름의 마지막 손님이었던 커플입니다.
뱃사공님께서 잘 논다했던 커플입니다.
정말 좋은곳에서 정말 좋은 사람을 보고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기분으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의 머문 장소만으로 여운이 이렇게 크게 남고
삶과 인생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머문 2박 3일이 우리 연인의 인생에서 정말 많이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이기심 섞인 욕심으로
어디서든 오래 오래 여행자들의 벚이 되주시길 빌겠습니다.

그럼 다시 찾아뵐때까지 건강하세요~^^  

여름 한철을 보내고 나면 열이면 여덟아홉쯤의 손님들은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지요.
이것이 다름 아닌 후천성기억상실증후군 이라 할만한 직업병이온데, 다행스럽게도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분들은 아직은 잘 기억하고 있답니다.

뱃사공이 가장 좋아하는 손님들의 유형이라면
단연, 바람~을 잘 즐겨주시는 분들인데,
그것이 요란한 즐거움을 말하는 것은 아니옵고 이렇게 바람처럼 물흐르듯 주인장과 적당히 삶이 교차하며 지내다 가시는 분들을 말하지요.

거기에 손님들도 편안하고 만족했다 하시면 더없는 보람이겠구요.
하여, 더욱 고맙습니다.
바람~에 바람처럼 편안히 잘 머물러주셔서.

바람~과 뱃사공의 무모한 항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수 없지만,
언제건 바람같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되길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모쪼록
몸도 사랑도 늘 강건하시길.


여행자휴식충전소
여행자들의 벗
바람이 불어오는 곳..
뱃사공 아룀.
꾸우벅^^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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