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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기억하나.. 08-10 | VIEW :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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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다시아침방에 머물렀던....연상연하부부입니다. ^^
날씨는 흐렸지만....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은
좋은 펜션과 펜션지기님을 만났던것 아닐까 싶어요.
신발까지 정리해주시던 섬세한 배려....
많은 펜션을 다녀봤지만....여행자를 향한 진심이 느껴져서
참 감사했습니다.
펜션 앞 계곡도 시원하고....농구도 즐거웠구...ㅎㅎ
산책도 좋았는데.....근처 민가에 묶여있던 개들이...
좀 안타까워 보이더라구요.

사슴농장 지나 있는 집은 흉가인줄 알았는데...왠 할아버지가 계시더라구요.
쓸쓸하게 묶여있는 강아지가 너무 외로와 보였습니다.
뱃사공님 오가시며 그 녀석에게 말이라도 걸어주세요....^^

다시 찾고 싶은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
꼭 다시 뵙겠습니다.

서울 새댁 ....^^

사실,
오며가며 말 걸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은 뱃사공도 마찬가지이지요^^
지금이야 소위 성수기이니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는 중이라 쓸쓸함이 덜하지만 이 폭풍같은 여름이 지나고 나면 이 강원도 산골은 고요하기 그지없다는..
그럴 즈음이면 그 묶여있다던 강아지들과 촌장 뱃사공은 먼산 바라보면 하루를 보내는, 사실상 피아식별 불가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터니이 망명객의 삶이란 참으로.. 쩝..

종종, 심심하고 적적할때 마을로 내려가 녀석과 함께 신세 한탄하며 적적함을 달래보도록 하겠습니다.^^

..

바람~의 그 묘한 나른함을 즐겁게 잘 즐겨주시는 신혼부부들을 뵙게 되어서 주인장도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아마도
언젠가 인연이 되어 다시 만날 날이 있을 듯..

멀리서지만, 늘 건강하시길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알듯말듯 묘~한 중독성펜션
여행자들의 벗 바람이 불어오는 곳..
촌장 뱃사공 아룀.
꾸우벅^^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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