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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여행자들의 벗... 08-12 | VIEW : 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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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 뱃사공님...다녀간 사이 평안하신지요?

8월 8일 바람과나에 묵어 갔던 부부입니다.

수많은 펜션중 우연히 온라인을 뒤적이다가
홈페이지의 그 느낌이 너무도 좋아 선택하게 되었던
바람~
홈피에서도 느낄수 있었듯이 그 순박하고 그저 사람 좋을법한
이미지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으로 반겨주시니
꽉 막힌 영동고속도로를 내달려 오느라 피곤해진
저희 부부에게 더없이 편안해보였습니다.

펜션의 구석구석 정성으로 가꾼 솜씨가 예사롭지 않아
여쭈었더니 촌장님의 솜씨라는 말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예술을 하시는 분이셔서 그런지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또한 바람에서만 들을 수 있는 그 주옥같은 음악들이
지친 여행자들의 심신을 달래는 것만 같았고,
바베큐를 구워 먹는 동안에도 여러 여행자들의 말벗을
마다하지 않고....
시골 옥수수를 정성스레 은박으로 포장하여
구워먹으라며 건내시고,
주식이라시던 막걸리를 선뜻 권해주시는 모습들....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여행을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상업적인 그런 여느 펜션과는 확실히 다른...무엇이 가득한
그런 곳이라 주저 없이 주변에 사람들에게 꼭한번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어지던걸요.


이번 여름 휴가 중 아주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바람~에서 머물게 된 시간 덕분에 몇 달은
지긋한 도시 생활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전히 연인같아 보인다던 촌장님의 칭찬처럼
늘 서로를 위하는 부부로 살아가겠습니다.^^

기력을 잃으면 다시 한번 찾을게요~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다 잘되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사진 많이 부탁드립니다.


- 인천에서 다녀간 새댁

고속도로의 지독한 정체가 무색할만큼 편안하셨다니 다행스럽고 고맙습니다.

뱃사공 또한 그저 그렇구 그런 뻔한 장사꾼에 불과한지라 열심히 상업적인 마인드로 살아가고 있사온데 너그럽게 보아주시니 그저 송구할 따름입니다.^^

늘 손님들에게 말씀드리듯 장사꾼의 운명적인 업보야 어찌할수 없는 것이지만,
기왕에 처자식 호구지책을 위해 버는 돈이라 하더라도 '밉살스럽지' 않게 벌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밉지 않게 돈 번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바람~을 찾아주시는 여러 너그러운 여행자벗들 덕분에 아직까지는 무탈하게 항해를 계속하고 있는듯 합니다.

..

다녀가신 후 제가 아내에게 그랬습니다.
참 인상이 좋은 새댁이라고..
그리고 어디서 많이 뵌 분 같은데 그 이유를 알수 없다는 말도..

좋은 사람의 떠난 자리는 늘 아름다운 법.
뽀득뽀득 깨끗이 닦아 건네주신 아침상 그릇들 덕분에 주인장 마음도 다 맑아졌다는..

오래도록 기억될것입니다.

다시 돌아간 일상에서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산골 펜션주인장도 함께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여행자 활력 충전소
여행자들의 벗 바람이 불어오는 곳..
촌장 뱃사공 드림.
꾸우벅^^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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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약간 늦은듯한 늦여름 휴가였지만 참 늘어지게 잘 "쉬고"온 휴가였습니다. 생각보다 평창의 많은 관광지는 못 둘러보았지만 이쁜 펜션에서 푹 쉬었어요. 남자친구는 데크의 그물침대에서 밤에 잠깐 잠이 들었다가 입 돌아갈뻔 했구요. 야식도 많이해먹고 숯불고기도 해먹고 아주 재밌었어요. 마당에서 잠자리도 잡고 농구내기도 했었죠. 약간 아쉬운 게 있다면 마침 갔을때 날이 그닥 맑지 못해서 쏟아지는 별들을 보지 못했다는 건데... 그건 정말 아쉬워요 ㅜㅜ 언젠간 꼭 날 맑은날에도 다시 찾고 싶네요. 아 그리고 혹시 저희방에서 청소하실때 에스토니아 라이터를 못 보셨는지. 제가 지난달에 러시아-에스토니아 있었을때 기념으로 사온 것인데 바람~에 두고 온 것 같아요. 하지만 바람~님 드릴게요. 뚜벅이족인 저희 커플 많이 태워다 주시느라 고생하셨죠. 사실은 이거 감사드리려고 글을 쓴 거네요. 저희 고기먹을때 메밀꽃막걸리?도 주시고 옥수수도 주시고. 남자친구랑 첫 여행이었는데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아요. 헌신적인 픽업서비스 감사드리고, 다시 뵐수 있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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