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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산다는 것은 메밀꽃밭을 한번 보려해도 꽉꽉 막힌 고속도로를 뚫고 고단한 통과의례를 운명처럼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런 고단함 때문에 여행의 감동과 희열이 더 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하게 편하네'라는 말, 이상하게 듣기 좋습니다.^^ 그간 바람~에 다녀가신 분들이 해준 평가 중 귀에 쏙 들어오게 고맙네요. 다른 펜션들처럼 럭셔리하진 않아도, 낡은 추리닝 처럼 편하고 오물오물 생쌀 씹을때처럼 단백한 맛이 오래가는 그런 공간이 될수 있으면 뱃사공도 더 바랄것이 없겠습니다. 그러구보면 인상적인 기억이 많았군요. '도시의 기억' 책선물도 그렇고, '인생은 랜덤'이라는 요 감동적인 경구도 그러하고. 기증해 주신 책, 여행자벗들과 함께 감사히 읽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뱃사공이 본래 썩 종교적이지 못한 사람이라 '인생은 랜덤이다' 요 말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입에 달고 살게 될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째 옛날 우리 성당 신부님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작별을 고하는 술 한잔하고 신부님과 어깨동무하고 걷던 그 초가을 신림동 밤하늘이.. 덧, 뱃사공이 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표명으로 연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만, 두분을 보면 예외적인 경우도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의 만남이었으나 참 좋아보였습니다. 두분. 앞으로도 늘 연인처럼 행복하시길..  |
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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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주세요님을 저는 찾았습니다!
오우, 신기하다. 페이퍼다 회원님을 찾다니. 아오, 재미있어 죽겠어용! |
0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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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세상이 좁네요. 오늘 완전 신남..^-^ 그대도 삼월에 태어나서 삼월이이군요. 나도 삼월이예요. 히히 우리 삼월에 바람이불어오는곳에서 생일파티할까요.^^ | 0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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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의 만남.. 진귀한 풍경이로군요.^^ 예전 춘천v1.0땐 페이퍼도 정기구독했었는데 한동안 정신없이 사느라 잊고 있었네요. 없는 살림 쪼개서라도 생각난 길에 다시 구독신청해야겠습니다. |
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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