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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전하는 편지 - 일곱  





마음에 바람이 일어
맹방해변으로 차를 몰았다.

대관령 고개마루를 지날 땐
차 문틈 사이로 겨울바람이 쑤시고 들어오더니
강릉 언저리에 내려서자
온데간데 없이 따뜻한 기운이 살랑거린다.

'봄날은 간다'에서 상우가 파도소리를 채집하던
그 바다, 해변 모래 위에서
지는 해의 따뜻한 기운을 등으로 받으며
나는 한동안 쭈그리고 앉아
아직 오지 않은 봄날을 만끽하였다.

그렇게
지독한 겨울은 가고
슬금슬금 봄이 오려는 모양.


그대의 봄에게도 축복을..



이천십년
봄의문턱

사진, 利器
글, 뱃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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