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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전하는 편지 - 스물하나  




- 만기출소

칠년만에,
서울로의 밀입국을 모색하며 선포한 '꽁술먹기 주간'.
가난한 사진쟁이들을 꼬드겨 광화문 뒷골목에 숨어들었다.
샐러리맨들의 온갖 쓸모없는 잡담이 난무하는
맥주집 프라스틱 간이탁자에 앉아
삘딩 사이로 빼꼼히 밤하늘 별을 보고 싶었거든.

비록 인정머리 없는 곳이긴해도 서울은 여전히 나의 고향.
양념치킨에 생맥주 한잔이 꼭 만기출소 하고 먹는 두부 한모 같더라.

이천십일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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